행정안전부가 이른바 '경찰국 신설'과 경찰청장 지휘규칙 제정을 골자로 한 경찰 통제 강화를 공식화한 가운데,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통제 강화에 대한 내부 반발과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 청장이 경찰청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합니다. <br /> <br /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창룡 / 경찰청장]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! 14만 경찰가족 여러분! 저는 지금 이 순간, 경찰청장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, 현 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의 논의와 관련하여,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합니다. <br /> <br />‘국민을 위한 경찰의 방향이 무엇인지'에 대해 진심어린 열정을 보여준 경찰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그러한 염원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역사 속에서,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경찰법 체계는 그러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한 것으로,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경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치안을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을 이뤄왔습니다. <br /> <br />권고안은 이러한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,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폭 넒은 의견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비록,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,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. 아울러, 새로이 구성될 지휘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경찰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, 이번 과정을 거쳐 경찰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로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. 감사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271203152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